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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지역 주민은 어디에’?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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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1 16:01:08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경주시가 주최, 주관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경주시의 사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3일 까지 경주시 하이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다.

    하지만 1일 오후 3시께 행사장 곳곳에서 지역 주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1시 50분께 1층에서 열린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에는 관계자만 있을 뿐 경주 시민은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오후 3시 전반적인 행사 관심도를 알아 볼수 있는 로비에도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또 같은 시각 하이코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신라복 전시와 체험-포토존, 지하 1층 로비에서 열리는 리싸이클링 아트 전시에도 관람객이 1명도 없었다.

    참가자 A씨는 지역주민의 총회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경주시민들이 총회의 중요성과 유적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해야 문화에 대해 체감할 수 있을 텐데 참여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같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은 로비에서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얘기만 나누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주시가 길거리에 나가는 등 홍보를 하거나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됨에도 하이코에서 앉아 있는 공무원들을 보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총회를 개최하는데 적지 않은 예산이 들었을 텐데 주민참여가 적다는 점은 경주시에서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아 그런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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