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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잘했다” 농협금융지주, 3Q 연간순익 목표치 달성


  • 전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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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31 15:57:05

    3분기까지 누적 순익 7천285억원…638%↑

    [베타뉴스/경제=전근홍기자]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가 3분기 만에 연간 순익 목표치를 달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조선·해운업계 대출채권 부실화에 대비해 거액의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농협은행과 증권 위주의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른 것.

    31일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연결 재무제표상 순이익이 지배주주 지분 기준으로 7285억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987억 원)보다 63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순이익 목표 6500억 원을 조기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농협금융의 핵심 이익 기반인 이자수익과 수수료 이익 모두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5조33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이어 비이자 수익인 수수료 이익 역시 10.7% 증가한 8012억 원을 나타냈다.

    건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3분기 기준 1.13%(추정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충당금적립비율은 69.81%(추정치)로 지난해 4분기 기준 10.53%포인트 개선됐다.

    실적 성장세의 견인차 역할은 한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1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61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보다 41.8% 증가한 2821억 원의 순익을 나타내면서 농협금융 순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 계열사인 농협생명은 951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하락세를 이어갔고 농협손보 역시 167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뒷걸음쳤다.

    이외에도 NH-아문디 자산운용 101억 원(7.3%↓), NH농협캐피탈 286억 원(26.0%↑), NH저축은행 77억 원(23.8%↓)이었다. 나타냈다.

    농협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이자이익과 NH투자증권의 비이자 수익이 개선돼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근홍 (jgh217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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