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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실적 “흔들흔들”…KB금융 리딩뱅크 왕좌 내줘


  • 전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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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30 18:47:04

    [베타뉴스/경제=전근홍기자]신한은행이 올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KB금융그룹에 석패하면서 금융계 왕좌를 내줬다.

    KB금융의 ‘리딩뱅크 탈환’은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영업력 회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30일 신한금융지주는 실적발표를 통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69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5916억 원으로 지난 2분기(5698억 원) 비해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확대와 순이자 마진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지난 분기 대비 4.6% 성장세를 보였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 신탁 등 모든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0%, 지난 분기 대비 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는 종업원 증가 등 관련 비용의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증가했다.영업이익경비율도 46.3%를 기록, 3분기 연속 50% 이하로 떨어져 안정세를 띄었다.

    이에 반해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익은 63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18억 원 보다 49.9% 급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4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8.1%(6763억 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실적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충당금 약 620억 원이 반영됐지만 이자이익 창출력 회복, 비용 효율성 제고돼 수익 면에서 호전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에서도 KB국민은행이 앞서 나갔는데, 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1.74%를 기록하며 2bp 추가 상승한 반면, 신한은행은 1.56%으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베타뉴스 전근홍 (jgh217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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