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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친필' 사인이 들어간 잡지 가격이 무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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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8 17:15:19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주간지가 미국의 한 경매에서 5만587달러(약 5,721만3,897원)에 낙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스티브 잡지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뉴스위크지가 RR옥션 경매에서 당초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으며 5만587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출품된 건 1988년 발행된 것으로 스티브 잡스가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있고 잡스의 옆에는 친필 사인이 그려져 있다.
     
    잡지 경매는 지난주 1,000달러부터 시작됐고 18명의 총 34회 입찰을 통해 이날 5만587달러에 낙찰됐다. 9월 말 잡지가 경매에 출품될 당시 예상 가격은 불과 1만 달러~1만5,000 달러였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잡스는 사인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인물로 사인 요청에도 좀처럼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잡지를 경매에 출품한 다이앤 윌리엄 씨는 생전 잡스에게 직접 부탁해 사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1988년 당시 로터스 디벨로프먼트(Lotus Development, 1995년 IBM이 인수)에 근무하고 있던 윌리엄스 씨는 넥스트컴퓨터(NeXT Computer) 발표 행사에 참석한 잡스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넥스트컴퓨터는 잡스가 잠시 애플을 떠나 차린 회사다. 윌리엄스 씨는 잡스에 다가가 잡스가 표지를 장식한 뉴스위크지를 내밀고 표지에 사인을 부탁했지만 처음에는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후 '무엇이든 좋아하는 말을 써달라'고 재차 부탁하자 잡스는 미소를 지으며 '물건 만들기를 좋아한다(I love manufacturing)'라고 썼다고 그는 전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1년 10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 출처 : 애플 인사이더 보도 화면 캡처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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