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불법 채굴 단속으로 중국 희토류 가격 상승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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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8 03:18:45

    전기자동차(EV)와 배터리, 스마트폰 생산에 사용되는 희귀광물 희토류 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다.

    각국의 환경 보호 정책으로 EV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늘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불법 채굴 단속이 계속되면서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산케이비즈 등 2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과 같은 경희토류는 공급 차질 우려로 투자자와 소비자가 구매를 서두르면서 수개월 사이에 가격이 급등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경희토류는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 등에 쓰인다.

    시장조사업체 아르고스 컨설팅의 앨리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불법 광산을 폐쇄하거나 자국의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 희토류의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보 제공 업체 상하이 스틸홈 E커머스에 따르면 희토류의 원료인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산화물의 가격은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네오디뮴은 8월에만 3분의 1 가량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무려 81%나 올랐다.

    희토류는 리튬과 코발트처럼 이전에는 수요가 제한적이었지만 EV 산업과 신 재생 에너지 정책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EV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69만5000대에 달했다.

    신차 판매대수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BNEF는 오는 2040년에는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EV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광산업체 라이너스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희토류 자석으로 인한 EV 사용량은 지난해 약 2000t에서 2020년에는 7000t으로, 2024년에는 1만2000t에 달할 전망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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