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애플, 베를린 코워킹스페이스에 소규모 팀 배치...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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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5 18:20:03

    애플이 독일 베를린의 한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에 소규모로 구성된 팀을 배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팀 배치는 비밀 리에 이뤄진 것으로 애플로서는 매우 드문 움직임이어서 오히려 주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각에서는 이 팀이 베를린 시내에서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오피스가 발견된 건 베를린 프리드리히 거리 에 위치한 이스라엘 기업 마인드스페이스(Mindspace) 소유 코워킹스페이스다.

    새 사무실에는 현재 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두 명의 여성과 애플뮤직의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지역 담당자다.

    이들만 마인드스페이스의 코워킹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기고 나머지 팀원들은 아직도 전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일하는 애플 직원은 총 168명이다. 대부분은 애플스토어 직원이지만 이 안에는 엔지니어도 수십 명 포함되어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특히 매핑 기술은 애플이 베를린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앞서 애플이 아우디와 BMW, 다임러가 보유한 자동차 지도제작 업체 히어(Here)로부터 최소 6명의 직원을 영입했던 사실도 소개했다. 이어 새로운 팀을 구축한 이유가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 등 자동차 관련 기술을 비밀리에 개발해 왔으며 지난 6월 프로젝트 진행 사실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연구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고, 매우 중요한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애플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포드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서 자동차 전문가 수십명 채용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와 관련해 "어떤 오피스를 빌리는 지 일일이 답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  

    사진 출처 : 마인드스페이스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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