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월급 200만원 못번다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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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4 18:44:51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200만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의 83%가 200만원도 벌지 못했고, 서비스 종사자 10명 중 7명도 월급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977만9000명)의 올해 상반기 임금 수준별 비중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의 1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사람이 전체의 3분의1 정도인 3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만원대 27.3%, 300만원대 14.9%, 400만원 이상 14.8%, 100만원 미만 10.4%로 조사됐다. 월급 200만원 미만은 43.0%였다.

    ▲직업대분류별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 (자료/통계청)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100만원대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한 반면 200만원 이상은 비중은 2.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절반 가까운 월급쟁이들이 월급 2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산업 대분류별로 농림어업에서 100만원 미만이 44.0%로 절반에 가까웠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0만원대가 각각 55.4%, 48.4%였다.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은 400만원 이상 비율이 각각 35.0%, 34.6%, 28.2%로 높게 나왔다. 건설업, 운수업, 제조업은 200만원대가 각각 36.0%, 33.6%, 33.2%였다.

    직업별로 보면 월급 100만원대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54.0%), 서비스종사자(46.2%), 농림어업숙련종사자(42.2%), 판매종사자(42.2%)에서 높았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200만원 미만이 83.5%였고, 이 가운데 100만원 미만이 29.5%를 차지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42.2%), 장치ㆍ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2.0%), 사무종사자(29.8%)는 200만원대 비중이 높았다. 관리자 직군의 월급은 400만원 이상이 74.6%로 가장 높았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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