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집8채 보유하고 직원대상 특별분양신청 적발”


  • 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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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4 12:55:36

    지난 19일 〈민중의 소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민기·노웅래 의원이 이기성 한국출판산업문화진흥원장이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도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지방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 특별 분양 신청에 본인을 셀프로 추천해 문체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정년 퇴임 이후를 생각해서 신청했던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문제가 되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노웅래 의원은 “ 이 원장이 고위공직자 중 본인과 부인 소유 주택이 8채로 1위”인데 “분양 날짜가 19년이고 임기는 18년에 그만두게 되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현재 국토개발부에 이야기 해서 분양권 취소 절차를 밝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 관한 주택특별공급 운영기준 제5조 제4항’에 따르면 ‘임주자 모집 공고일 당시 해당주택 입주일 이전에 특별 공급 대상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할 것으로 명확히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확인서를 발급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2월 김종덕 문체부 장관에 의해 임명됐다. 이날 이 원장은 추가로 제기된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김 의원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있는데 모르고 있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지금 '블랙리스트'라고 말하는 것은 특검에서 나온 것을 갖고 말하는 것 같은데 저는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오른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소관 36개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에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 시스템 캡처 화면)


    베타뉴스 천태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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