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 전기차 '야심' 테슬라 막힌 길 뚫릴까


  • 김세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0-24 08:23:56

    세계 전기자동차 점유율 선두기업인 미국 테슬라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시 정부와 합작사 설립 없이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독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중국 전기차 보급확대 위해 충전포트도 변경했다.

    중국 정부는 통상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사를 만들어 판매 수익을 나누거나 기술을 공유하도록 해왔다. 외국 기업이 합작사를 설립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장 등을 설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독자공장 설립에 따라 테슬라는 25%에 달하는 수입관세를 내야 한다. 그렇지만 기술 공유나 판매수익 배분 등을 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중국시장에 판매되는 모델 S와 X의 충전포트도도 변경했다. 충전포트가 변경된 차량은 오는 11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1시간내로 완충이 가능한 테슬라의 EV급속충전기 슈퍼차저는 전 세계에 6550곳, 중국에 1000곳 설치돼있다. 하지만 슈퍼차저는 중국 내 다른 EV 충전시설에서 사용할 수 없어 어댑터를 사용해야만 했다.


    베타뉴스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5615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