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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은 판매 부진, 아이폰X는 품귀 예고...'사면초가' 애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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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3 19:50:11

    아이폰8의 판매 부진과 아이폰X의 품귀 현상이 예고되면서 애플이 현재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고 미 경제 매체 포브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선 애플이 지난달 발매한 신작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매출이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으며 내달 출시되는 아이폰X의 재고 수량은 최소한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폰을 조립하는 협력업체들에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11~12월의 생산 대수를 당초 예정했던 1,000만 ~1,200만 대(월 기준)에서 500~600만 대로 줄였다는 소식마저 나오고 있다.
     
    이 정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게 캐나다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Rogers Communications, 이하 로저스)의 조 나탈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다.

    그는 지난 19일 로저스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8에 대한 관심은 낮다"고 말했다. 나탈리 CEO는 "고객의 관심은 기능과 디자인이 쇄신된 아이폰X로 향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과 한정된 출하대수 때문에 매출이 어떻게 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포브스는 나탈리 CEO의 발언 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로저스가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캐나다 최대 이통사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도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량이 "아이폰7 시리즈의 70% 정도에 머물고 있다"면서 "(아이폰8이) 생각보다 팔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8의 판매 부진을 내달 출시되는 아이폰X로 만회하면 애플의 전체 실적은 문제 없을 전망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11월 3일 발매 시점 애플이 제공할 수 있는 아이폰X 수량은 200~300만 대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일례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발매 첫주 판매량이 1,300만 대였다. 이를 보면 200~300만 대라는 숫자가 얼마나 적은지 잘 알 수 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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