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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제주소주 '푸른밤'으로 몽골 주류시장 도전장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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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3 11:07:58

    22일, '푸른밤' 2만4000병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수출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 130만병 돌파… 목표 초과 달성해 수출 앞당겨
    해외 첫 진출로 교두보 마련, 향후 베트남 등 주요국 추가 진출 계획

    ▲푸른밤 포스터. ©신세계그룹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제주소주 '푸른밤'을 앞세워 몽골 주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주소주는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제주 주류 제조사다.

    23일 신세계그룹은 "제주소주가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 푸른밤을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생산과 라벨 부착 등의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 22일 인천항에서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푸른밤 제품은 저도주인 '짧은밤' 1만 9200병, 고도주인 '긴밤' 4800병 등 총 초도물량 2만4000병이다.

    수출주(酒) 상품 표시, 보조라벨 부착 등의 별도 작업을 거쳐 지난 22일 인천항에서 출발했고, 중국과 몽골 세관을 거쳐 11월 중순 경 몽골 울란바토르에 들어선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진열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소주가 신제품 출시 한 달 만에 푸른밤 제품을 몽골에 수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푸른밤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푸른밤 저도주 '짧은밤'과 고도주 '긴밤'. ©신세계그룹

    지난달 15일 선보인 푸른밤은 ▲청정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 사용 ▲제주 화산송이로 3중 정제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 ▲72시간 숙성 공법 등 차별화 과정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제주 출신의 가수 '소유'를 모델로 광고 영상 제작, '제주도의 푸른밤' 음원 발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실제로 푸른밤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30만병을 넘어섰다. 특히 제주 지역 이마트의 경우 전체 소주 카테고리 내 푸른밤 제품의 판매 비중은 7% 이상을 차지한다.

    푸른밤의 인기에 힘입어 연말로 예정되어있던 해외 수출 일정을 앞당겨 초도 물량을 몽골에 선보이는 것.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인기 역시 이번 수출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 '스카이트레이딩(Sky Trading)'과 협약을 맺으면서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한국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몽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몽골 1호점의 경우 계획과 비교해 140%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2호점을 추가로 열 정도로 한국 상품과 이마트의 인기가 높아 푸른밤의 해외 시장 첫 테스트 무대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수출을 진행하게 된 것.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 푸른밤이 출시 초반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첫 해외 수출도 앞당겨 출시 한 달 만에 몽골로의 수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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