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비트코인, 사상 첫 6천 달러 돌파..."내주 더 상승할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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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1 19:02:20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2시 경(미 동부 시간 기준) 전날보다 304.23달러(5.3%) 상승한 6003.81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초 사상 첫 5000달러 대에 진입한 이후 2개월도 채 안되는 상황에서 6000달러 대까지 상승한 것이다. 또 연초 대비로는 6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다음 주 또 다시 분열이 기대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8월 분열돼 새로운 화폐인 '비트코인 캐시'가 탄생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에 비례한 새 가상화폐를 부여받아 이득을 취한 바 있다.

    CNBC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1만 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씨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6~10개월 이내에 1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997억 달러를 넘어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종목으로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골드만 삭스 등를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 통화를 이용한 자금 조달 방식인 '가상통화공개(ICO)'에 대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 때 9%까지 하락했다. 중국 역시 이달 초 ICO를 이용한 자금 조달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또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도 계속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에 대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버블을 인용, "통화가 아닌 투기 도구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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