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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힐링] 구본무 LG그룹 회장, 분단시대 부모를 울리다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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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0 21:05:36

    [베타뉴스/경제] 산과 들에 오색으로 물드는 단풍처럼 아름다운 사연이 우리 이웃에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민생보다 정쟁으로 치닫는 국정감사 기간이기에 칭찬과 격려, 위안과 배려에 목마름도 깊다.

    금주 힐링의 주인공은 분단 시대에 장병 부모의 아픔을 함께 나눈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다. 또  침팬지와 오랜 우정을 나눈 행동 생태학자와 위험천만의 아이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는 아버지들이 지구촌 힐링 뉴스로 뽑혔다. 우리 사회가 아직 살만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베타뉴스>는 매주 국내외 미담을 꼽아보며 한 주를 되돌아본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분단 시대 부모의 울림과 떨림

    '북핵이다 사드다' 하는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리를 훈훈하게 한 미담은 철원 총기사고로 숨진 병사 유가족의 슬픔을 국민과 함께 나눈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위로금 전달이었다.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 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유탄에 숨진 아들의 동료를 온 마음으로 감싼 이 모 상병의 아버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모든 장병의 참된 아버지였다.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 훈련을 하는 병사가 지닐 심적 고통과 군에 아들을 보낸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부모 마음마저 헤아리 사려 깊은 뜻에 감동을 받았다"

    위로에 나선 구 회장의 의견이다. 숨진 병사 아버지도 구 회장도 우리 모두에게 감명을 안겼다. 떨림과 울림의 힐링은 슬픔을 나누는 데에서도 나온다. 분단 시대에 아픔의 나눔은 또 다른 힐링으로 다가온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구본무 회장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 1인당 5억원 씩 위로금을 지급토록 한 바 있다.

    LG는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의인상'을 수상, 지금가지 53명에게 수여했다.

    올해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이다. 일제 침탈시대에 극동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을 제주도에 초청,고국 여행길을 연 씨월드고속훼리의 이혁영 회장도 재계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 ‘목소리’로 이어진 인간과 침팬지의 우정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침팬지 ‘마마’는 59살 생일을 맞았다. 지난해부터 이미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마마는 결국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때 오랜 친구 한 명이 마마를 방문하게 된다. 친구는 1972년부터 마마를 보호하며 침팬지 행동 생태학을 연구해온 얀 반 호프 교수다.

    마마는 처음에 반 호프 교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건강 악화와 수십 년이라는 오래된 시간때문인지 그저 멀뚱멀뚱 보기만 했다. 그러나 교수가 목소리를 내자 마마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간과 침팬지의 우정에 전 세계인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 아이를 보호하는 아빠들의 남다른 운동감각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은 비슷하다. 자식들이 아무 탈없이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의 ‘금지옥엽’이다. 이 금지옥엽들이 어릴 때 부모의 극진한 보호가 있어왔기에 지금도 존재할 수 있다.

    아래 영상에서 등장하는 아빠들은 남다른 운동감각으로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네티즌들은 이 아빠들의 능력에 놀라움을 표하는 한편, 각자의 부모를 떠올리며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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