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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측, 감량기 입찰 친인척 비리 의혹 전면 부인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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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0 15:46:38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이 용산구가 진행 중인 RFID음식물쓰레기대형감량기 사업에 친인척이 개입해 부당하게 낙찰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용산구의회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용산구의회 고진숙의원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친인척이 음식물쓰레기감량기 사업에 개입해 부당하게 사업권을 따간 의혹이 있다며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고진숙의원은 2015년 음식물쓰레기감량기 입찰에서 1위로 선정된 (주)제이크린피아는 2위를한 업체 (주)한썸 보다 1억 5000만원 가량 더 비싼 금액을 써 냈는데 낙찰이 되었고, 제이크린피아는 용산구에서 실시한 시범사업만으로 본사업을 모두 따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이크린피아는 용산구에서만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2위를 한 (주)한썸은 노원구, 광진구, 일산시, 광명시, 대전 유성구, 마포구 등 시범실적도 많은 업체였는데, 어떻게 제이크린피아가 선정된 것인지, 성장현 구청장의 해명을 19일 요구했다.

    ▲ 용산구의회 고진숙 의원


    또 서울시 가이드라인에는 처리부산물이 사료나 퇴비 등 재활용 원료로 이용될 수 있는 처리방법이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가이아는 봉투채 투입 방식이라 부산물을 사료나 퇴비로 쓸 수 없다며,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제품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20일 본회의 구정질문 보충질문에서는 이 사업에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친인척이 개입해 2015년 입찰이 불공정하게 진행 된 의혹이 있고, 2016년 입찰(사업예산 : 924,216,000원)에서도 음식물쓰레기감량기협회 회장사인 가이아측이 협회 회장 지위를 이용해 다른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압력을 가했고, 이로인해 제이크린피아만 입찰에 참여해 입찰이 2회 연속 유찰 되었고 결국 제이크린피아와 수의계약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이에 대한 구청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수 용산구 부구청장은 보충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부구청장은 답변을 통해 친인척이 개입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소문만 듣고 구정질문을 하는 행위는 삼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가이아 제품이 봉투채 투입 방식을 써서 처리부산물이 사료나 퇴비로 쓸 수 없어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제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봉투채 넣더라도 봉투는 따로 걸러져 처리 된다며 관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가이아의 제품은 음식물쓰레기를 봉투채 넣으면 봉투를 따로 처리하지 않고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건조되어 허위 답변을 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 용산구 관내 아파트에 보급 중인 음식물쓰레기대형감량기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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