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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융완화 줄일 여건 성숙됐다”…연내 금리인상 강력 시사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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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9 13:30:17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기준금리 인상 여건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기와 물가 흐름을 볼 때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6년 만에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오는 등 금리인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다만 이 총재는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장과 물가 흐름이 계속 기조적일 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북한 리스크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의 추이와 영향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19일 기준금리를 동결, 작년 6월 이후 16개월째 현행 연 1.25% 수준으로 유지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3.0%로 올리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ㆍ물가 전망치는 각각 2.9%, 1.8%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회복세를 근거로 연내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이일형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하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2011년 9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작용했지만, 그 외에도 경기나 물가전망, 내외금리차, 시장에서의 자금 수급사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9월 들어 북한 리스크가 증대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함에 따라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던 점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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