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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아이폰7보다 안 팔려, 이전 기종에 밀린 최초의 신제품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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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8 20:50:21

    뉴스위크는 아이폰8이 애플 역사 상 최초로 이전 제품(아이폰7)보다 인기 없는 불명예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과거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소비자들을 열광시켰던 애플이지만 최근 몇 년 간 그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9월 발매된 아이폰8 역시 마찬가지.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차가운 이유는 신선함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추정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014년 24개월이었지만 2016년에는 29개월까지 늘어났다.

    아이폰8은 아이폰8 플러스 및 아이폰X과 함께 애플이 9월 발표한 신형 아이폰 중 하나로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글, 화웨이, 삼성 등이 출시한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졌을 뿐만 아니라, 애플의 다른 제품과도 경쟁 중이다.

    아이폰8은 애플 역사 상 최초로 이전 기종보다 매출이 낮은 불명예를 안게 될 것이다. 아이폰8을 판매 중인 매장의 보고에 따르면 아이폰7이 아이폰8보다 인기가 높다고 한다.

    키뱅크캐피탈마켓은 고객용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의 휴대폰 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상당수의 고객이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7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이폰8에는 별다른 기능 향상이 없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서 소비자가 아이폰X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아이폰8의 판매 부진의 이유로 볼 수 있다.

    아이폰8은 대형 모델인 아이폰8 플러스보다 인기가 낮다.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은 표준 모델이었는데 여기에 반하는 현상이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 취향이 바뀐 것을 꼽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사람들이 더 큰 화면 사이즈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최신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는 중국의 노동 권리 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 보고서에도 거론되고 있다. 아이폰 8의 판매 부진으로 공장에서 노동자가 해고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차이나 레이버 워치는 “아이폰 8의 매출이 줄고 애플이 중국 공장으로의 주문량이 줄어 근로자의 잔업 시간이나 임금에 영향을 기치고 있다. 일부 공장 근로자들은 일주일에 4일밖에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8의 판매량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회사의 기대는 지금 11월에 발매 예정인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X에 집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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