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조너선 아이브 "아이폰X은 새로운 시작"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0-14 03:11:08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아이폰X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며 애플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최근 일본 잡지 카서 블루투스(CasaBRUTUS) 1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X은 도달점이 아니라 앞으로의 새로운 진화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향후 아이폰의 진화를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이브는 인터뷰에서 초대 아이폰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멀티터치'를 꼽았다.

    단순한 휴대전화에서 페이스타임(FaceTime), 메시지, 애니모지(Animoji) 등 지난 10년간 아이폰의 쓰임새가 늘어나고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 건 이 '멀티터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브는 이어 아이폰X에 대해 "큰 변화를 이룬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선진적인 생각이 여기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더 많은 빅 아이디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폰X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얼굴 인식 잠금 해제 시스템인 페이스(Face) ID에 대해 "기존의 지문과 같은 접촉식에서 '비접촉식'으로 변화해 제품이 간단하고 견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쟁사들보다 2년 반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해서는 "어쩌면 2년 이상 개발에 시간이 더 걸렸을 가능성도 있었다"며 개발 및 제품화에 상당한 난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앞서 아이브는 아이폰X 개발을 지난 5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더 뉴요커 테크페스트(The New Yorker TechFest) 행사의 토크 세션에 참석, 아이폰X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아이브는 아이폰X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99% 잘 되지 않는 게 당연했다. 개발을 회상했을 때 실패한 것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카서 블루투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5260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