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인천공항청사 내 '도청감지장치' 불량 논란…공항 측 '나몰라라' 방치 의혹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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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3 13:21:37

    최고 보안시설인 인천국제공항청사 내 도청감지장치가 불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작 공항 측은 1년 가까이 '나몰라라' 식으로 방치하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6월, 불법 도청 방지를 위해 청사에 9개의 도청감지장치를 설치했으나, 동일 모델의 도청감지장치를 심사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담당자 2명이 시험성적 조작 혐의로 같은해 10월 고발된 이후, 청사에 설치된 도청방지탐지시설 전체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졌다고 전했다.

    ⓒMBN 캡쳐


    이어 공급업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인천공항에 납품하는데 무조건 도청기 다 잡는다고 해서 납품한 것도 아니고…"라며, 도청 감지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하지만 공항 측은 '도청 방지'라는 공항 보안은 팽개친 채, 지난 1년 동안 해당 장치에 대한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않고, 취재진의 성능 검사 요청도 거부하며 오히려 공급업체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도청감지장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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