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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뒤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가트너가 제시한 미래전망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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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2 18:04:10

    요즘은 IT기술이 빠르게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제대로 된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상하기 힘들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일반 사용자가 자유롭게 쓰고 사물인터넷이 가정에서 가스밸브와 창문까지 제어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기 힘들었다.

    과연 몇 년 뒤에는 IT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을까? 글로벌 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2018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주요 전망을 발표했다. 단순한 기술의 도입 과정을 벗어나, 인간에게 의미를 갖는 기술이란 이슈를 던진 것이 특징이다.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ITxpo)에서 제시한 주요 전략 전망을 통해 변화된 미래 세상을 알아보자.


    1. 2021년, 시각 음성 검색을 지원한 브랜드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30 % 증가




    미래에는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시각이나 음성 검색에 기반한 고객 문의는 마케터가 고객의 관심사나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될 수 있는 추가적인 맥락(contextual) 정보가 더해진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같은 음성 디바이스에 대한 고객 수요는 2021년까지 총 35억 달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장치에 손을 대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는 전자상거래 수익의 급격한 상승을 노릴 수 있다.

    2. 2020년,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 혼란’을 겪는다

    알리바바, 아마존, 애플, 바이두,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와 같은 거대 기업들은 거대한 자사 영향력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가치 시나리오를 만들기 어렵다. 이것은 자발적 혼란(Self-Disruption)으로 이어진다. 예컨대 어떤 독점적 사용을 포기함으로써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경쟁이 심한 생태계 내에서 시장 공간을 창출하여 오히려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행동이다.



    3. 2020년 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화폐는 1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화폐의 총 결합가치는 155억 달러이다. 암호화 화폐는 이를 지원하는 기술이나 비즈니스 인프라보다 더욱 성숙한 상태이다. 은행이 암호화 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전통적인 금융 수단(지폐, 약속어음)등과 동일한 선상에서 본다면 보다 분산된 비즈니스 가치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서 모든 업계가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책정, 회계 및 과세 방식, 지불 시스템, 리스크 관리와 같은 현존 화폐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신기술에 맞게 재정립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수용할 수 있다.

    4. 2022년, 실제 정보보다 더 많은 허위 정보를 소비

    ‘가짜 뉴스’는 2017년 전 세계적으로 정치와 미디어의 화두이다. 이렇게 허위이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디지털 콘텐츠는 뉴스의 범위를 크게 뛰어넘는다. 실질적으로 소셜 미디어가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상황이다. 기업은 브랜드 가치에 해가 되는 콘텐츠과 관련을 피해야 한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에서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 언급 내용을 포함해 맥락까지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5. 2020년, AI의 가짜 콘텐츠 제작 능력이 간파하는 AI능력을 넘는다

    존재한 적 없거나 사실과 다른 것들을 설득력 있게 현실적으로 표현한 위조현실이나 명백하게 변조된 콘텐츠를 가 크게 유포된다. 제작하고 유포하는 기능이 크게 증가했다. 다음 단계에서 이는 기계가 창조한 콘텐츠의 배포로 이어질 것이다.

    다릴 플러머는 "불행히도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조 현실의 창조가 가속화됨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조 현실의 파악은 비교적 뒤쳐져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6. 2021년, 반 이상의 기업이 모바일 앱보다 봇 개발에 많은 투자



    사용자의 관심이 모바일 앱으로부터 봇, 챗봇과 같은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오늘날 챗봇은 인공지능의 얼굴이 되며, 인간 간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가상 비서와 같은 형태로 배포되는 봇이 적절히 활용될 경우 업무를 신속히 자동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질의 응답 상호 작용과 같은 비표준 작업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7. 2021년, IT 직원 상당수가 기술만이 아닌 다재다능한 인재로 변신

    일반적으로 IT 전문가가 전체 IT 인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까지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들이 보다 많은 IT 버서틸리스트(Versatilist, 다재다능한 인재)를 필요로 한다. 다재다능성을 갖춘 비 전문 IT 관리자와 리더의 숫자가 증가하며 마케팅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 활동이 이어질 것이며,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상품 관리, 프로젝트/프로그램/포트폴리오 관리, 고객 경험 관리, 아키텍처가 그 뒤를 따를 것이다.



    8. 2020년, 인공지능은 2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80만 개의 일자리를 없앤다

    인공지능은 2019 년까지는 창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일자리를 없앤다. 2020년에 이르러야 인공지능으로 인해 창출된 일자리의 숫자가 그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를 손실을 보충하기에 충분하게 된다. 일부 산업군에서는 총체적 일자리 손실이 발생하며 일부 시장에서는 수 년 동안만 순고용의 감소가 이뤄진다.

    헬스케어나 교육과 일부 영역에서는 순고용 감소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많은 직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또한 직업 다양화, 작업의 재구상, 신산업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9. 2020년, 신제품의 설계를 위해 전자제품의 95%에 IoT 기술이 탑재



    스마트폰 관리와 클라우드 컨트롤, 비싸지 않은 전자 모듈의 결합은 아주 적은 추가 비용으로 디바이스에 고도화된 모니터링, 관리,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IoT 제품에 가지는 관심이 늘고 수요도 급증한다. 따라서 공급업체는 소비자와 기업 고객 모두를 위해 자사 제품에 IoT 기술을 구현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10. 2022년까지 전체 IoT 보안 예산의 절반이 결함 개선, 리콜, 안전 실패 보완에 사용

    프로젝트 등으로 IoT를 도입하는 경우 이와 관련한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같은 장치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업데이트가 잘 수행되지 않을 때 방대한 규모의 제품 리콜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 환경, 안전 시스템을 통제하며 시스템의 안전을 보전해야 한다. IoT 사용의 급격한 확대는 안전한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적인 효과를 만들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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