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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터넷 광고 시장, 구글과 페이스북 50% 점유율 상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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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1 22:22:58

    미국은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e마케터의 추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에서의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800억 달러를 넘어 중국의 1.7배, 일본의 7.5배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e마케터가 최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구글과 페이스북의 인터넷 광고 매출액이 올해 더욱 증가하여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해(2016년) 구글(유튜브 포함)의 미국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294억 3000만 달러로 업계 최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포함)은 123억 7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양사의 매출을 합산한 매출액 점유율은 58.4%에 이르렀다. 올해 구글의 매출액이 350억 달러, 페이스북이 173억 7000만 달러로 분기 점유율은 63.1%까지 확대될 것으로 e마케터는 보고 있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통해서, 유저와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파악 중이다. 페이스북 역시 SNS를 통해서 유저가 관심을 보이는 정보를 수집 중이다. 양사는 이들 데이터를 분석해 개개인에게 최적의 광고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광고주들은 정확한 타겟 광고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그 요구에 가장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광고 전송 업체로 업계 1위 자리는 굳건한 상황이다.

     

    이들 수치를 자세히 보면 구글의 2017년 미국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할 전망이다. 그 시장 점유율은 42.2%로 확대된다고 한다.

     

    구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광고는 전년 대비 28.6% 증가했으며, 미국 인터넷 광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비율은 54%로 최초로 5할대에 이를 것이라고 e마케터는 예측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2017년 동사의 미국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4% 증가할 전망. 또 시장 점유율은 20.9%로 처음으로 2할대에 도달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액의 회사 전체 매출액 대비 비율은 88%에 이른다. 모바일 광고에 한해서 보면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26.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역시 구글처럼 성장 중인 모바일 광고 사업이 전체 매출액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외 타 기업의 매출액(추계)을 보면,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링크트인 포함). 이어서 AOL과 오스(Oath), 아마존 닷컴, 트위터, 옐프, 스냅쳇 등이다.

     

    이들 3위 아래의 매출액은 구글과 페이스북보다 규모가 매우 작은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36억 달러로 구글의 10% 정도. 아마존은 16억 5000만 달러, 트위터는 12억 1000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트위터는 구글과 페이스북 같이 인터넷 광고가 주력 사업이지만 트위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하락했고 그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1.5%로 축소된다고 e마케터는 예측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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