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넷기어 인사이트 앱 스위치, 모바일로 네트워크 관리를 하고 싶다면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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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1 17:17:18

    모든 IT기기 중심이 모바일과 네트워크에 위치한 시대가 되었다. 가장 고전적인 양식을 유지하던 자동차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을 더해 자율주행차로 변하고, 흔한 CCTV는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감시영상을 볼 수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로 진화했다. 가정용 TV조차도 OTA 기기를 달아 첨단 스마트TV로 변신하는 중이다.

    혁신적 변신은 전통적으로 안정성을 위주로 조금씩 변하던 네트워크 기기에도 예외가 아니다. NAS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가장 좋은 가정용 클라우드로 자리잡았다. 유무선공유기는 간이NAS역할을 하면서 모바일 기기로 세팅까지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가장 단순하고도 안정성이 중시되는 네트워크 기기인 스위칭허브도 변화를 맞았다. 이더넷을 연결해 인터넷 신호를 잘 배분해주는 기본 역할에서 나아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어하고 전력과 데이터를 공급하는 선을 간결하게 만드는 기능까지 시도하려는 것이다. 넷기어에서 새로 내놓은 인사이트 앱 스위치인 GC510P와 GC110을 직접 사용해보며 특성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디자인 - 견고한 금속재질, 미려한 화이트톤 직사각형


    넷기어 인사이트 앱 스위치는 외관상 기업용 스위칭허브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어떤 환경에서든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사각형 케이스는 금속재질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외부 충격과 부식 등에 잘 견딘다. 또한 품격있는 화이트 색상과 회색의 조합으로 실내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며 각종 오염에도 강하다.

    장시간 사용시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열방출이 중요하다. GC501P는 윗면 아래쪽 절반에 타공망을 내서 열 배출을 돕고 있다. 윗면 중앙부에는 NETGEAR 마크가 진한 회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또한 우수한 방열을 위해 양측면에도 타공망 형식의 방열구를 만들었다. 전면부에는 전원 연결과 클라우드 작동을 표시하는 LED가 달려 있다. 팬이 없는 자연 공냉식이기에 특별히 신경을 거스르는 소음이나 팬 고장발생 우려가 없다.

    GC501P는 전체 모양에서 덮개 형식의 상판과 아래쪽 본체인 하판의 접합 부위를 나사로 조여 고정시키고 있다. 바닥면은 회색금속으로 제품을 조립하는 나사가 네 모서리에 있으며 각종 인증규격과 주의사항이 있는 스티커가 왼쪽에 붙었다. 오른쪽에는 천정이나 벽에 고정시키기 위한 VESA호환을 위한 십자모양 홀이 파여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VESA 호환 마운트를 통해 쉽게 방안 어디든 고정해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혹은 패키지에 동봉된 랙 마운트 키트를 통하면 랙에 장착가능하다.

    제품의 주요 기능이 집중된 것은 후면이다. 우선 맨 왼쪽에는 전원, PoE, 클라우드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있으며 그 아래 각 모델명이 프린트 되어 있다. 우선 기자가 쓴 모델인 GC510P가 보인다. 그 옆으로1~8번까지 8개의 이더넷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입력과 출력을 구별할 필요없이 어디든 꽂으면 자동으로 인식되어 작동한다. 또한 그 옆으로 전용 기가비트 SFP포트가 2개 별도로 탑재되었다. 그 오른쪽에는 전원어댑터가 내장된 전원단자가 위치한다. 맨 오른쪽에는 제품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도 마련되어 있다.


    성능 - 충실한 전송능력, 클라우드방식 관리기능 탑재

     

    넷기어 인사이트 앱 스위치 GC501P는 일반적인 단순 스위칭허브가 아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통합클라우드 제어가 가능한 장비로서 클라우드 방식의 원격관리 기능을 자체적으로 탑재했다. 추가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서버 등이 없이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1기가비트의 PoE단자 8개를 통해 전력과 데이터를 선 하나로 전송할 수 있다. PoE/PoE+를 지원하는 각종 네트워크 카메라나 공유기 등에 연결하면 매우 깔끔한 네트워크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전용 기가비트 SFP포트를 통해 기가비트 단자를 따로 쓰지 않고도 장거리 연결을 위한 광 업링크를 제공한다. 이 단자는 광 또는 코퍼 모듈도 지원한다.

    제품 작동상태 표시에도 신경을 써서 스위칭 허브에 전원이 들어왔는지, 클라우드나 인터넷 연결이 되었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더넷은 최대전력을 적게 쓰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놓으며 소음이 없이 조용하다. 또한 켄싱턴 락 슬롯을 이용하면 책상 위 등에 올려놓고 사용할 때도 도난이나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

    기능은 많지만 설치는 쉬운 편이다. 제품을 꺼내서 전원어댑터에 연결하고 인터넷공급자에게서 온 이더넷을 랜단자 아무곳에나 연결한다. 이후 유무선공유기, 네트워크 카메라, PC 등을 8개 랜 단자 가운데 어떤 곳에나 연결하면 된다.

    모든 것이 모바일로 제어되는 최신기술을 탑재했지만 그것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스위칭 허브로서 제품의 기본 기능은 할 수 있다. 우선 PC에 연결해서 유선랜 속도를 측정했다. KT 기가 컴팩트로서 최대 500M 속도이다.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이론상 최대속도에 거의 근접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유무선공유기에 신호를 분배한 뒤 와이파이 기능을 사용해서 모바일 성능을 측정했다. 여기서도 매우 양호한 유선신호 전달능력을 보여주었다. 업로드가 다운로드보다 훨씬 빠르게 나온 것이 이채롭다.


    활용 - 넷기어 인사이트 앱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관리가능

    이렇게 단순 스위칭허브로서의 기본기도 훌륭하지만 이 제품의 진가는 세련되고 편리한 원격 모니터링과 관리 기능에서 나타난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용 앱을 통해 본격 관리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추가 장비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세팅과 설정을 물려받는 자동조인, 다수의 네트워크를 관찰하고 설정할 수 있는 멀티네트워크 기능, 멀티캐스트 스트림을 위한 IMGP 수누핑, PoE 스케줄링 등 전문적이고 편리한 기능이 매우 많다.

    우선 넷기어 인사이트(NETGEAR INSIGHT)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앱스토어 혹은 구글플레이 등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사용안내 화면이 나오고 약관에 대한 동의를 거치게 된다. 이후 나오는 앱 안의 안내를 따라 초기세팅을 거치게 된다. 네트워크의 장소이름과 접근을 위한 패스워드를 설정한 뒤, 이 장비에 어떤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게 된다.

    무선공유기로 대표되는 엑세스포인트, 스위칭허브인 스위치, NAS등인 스토리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넷기어 제품이라면 자동으로 연결장비를 파악해준다. 자동인식이 안되면 큐알코드 등을 통한 수동검색도 가능한데 GC501P 인식이 끝나자 그때부터 관리모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관리모드에서는 계정관리 기능과 각 넷기어 장치 등록, 추가정보, 기술지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기능 설정과 관리도 할 수 있다. PoE 기능을 세부적으로 조절하고 테스트하는 기능도 여기서 제공한다.

    이렇듯 상세한 기능을 조절하는 데 어려운 전문장치나 한자리에 고정된 PC를 쓸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만으로 매우 상세한 기능설정과 조절이 가능하며 상태알람도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스위칭허브를 이용해 가정이나 회사의 모든 장치를 감독하고 관리할 수 있다.


    GC110 - 좀더 작고 간략한 기능을 원한다면


    넷기어 인사이트 앱 스위치를 쓰고 싶지만 좀 더 크기가 작고 간략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PoE 관련 기능이 없는 대신 랙 마운트에 고정이 보다 쉽도록 작은 모델인 GC110을 쓰면 좋다.



    GC110은 상당히 작고 가볍다. 그러면서도 금속재질부터 시작해 주요 기능에서는 GC501P와 모두 같다. PoE 기능이 생략되었고 보다 저전력으로 움직이므로 외부 전원 어댑터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후면의 랙마운트 배치가 약간 다르게 되어 있는데 벽이나 천정에 고정하기 쉽다는 면에서는 동일한 장점을 가졌다.

    실제 측정한 유선성능에서도 차이가 없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크기가 작아졌지만 성능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은 우수한 특징이다.

    넷기어 인사이트 앱도 당연히 이용가능하다. 연결한 뒤 인식과정을 거치면 큐알코드 등을 통해 제품을 인식해서 등록해준다. 이후 관리모드는 GC501P와 똑같이 쓸 수 있다.


    총평 - 모바일로 네트워크 관리를 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가 점점 가정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문 관리자 직업이 아닌 일반 사용자도 이런 장비를 구입하고 관리하는 일이 많아지는 중이다. 그렇지만 전문 장비에서 범용화된 장치인만큼 네트워크 장비는 잘 활용하기 위해 세팅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여전히 일반인에게 매니지드 스위칭허브는 투박하고 큰 외관과 어려운 사용법이란 인상을 준다.


    넷기어 인사이트 앱 스위치는 일반 사용자에게 강력한 네트워크 장비의 전문 기능을 매우 쉽게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무선네트워크와 연동된 스마트폰이란 매우 친숙한 방법이다. 


    강력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신호를 안정적으로 분배해주기를 원할 때, 넷기어 네트워크 장비를 포함한 다수의 장치를 연결해서 통합관리하고자 할 때 편리하다.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 똑똑한 전문기능을 쉽게 쓸 수 있는 넷기어 인사이트 앱 스위치 제품은 그만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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