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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페이스 ID' 탑재하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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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1 01:21:51

    애플이 아이폰X에 장착된 얼굴 인증 시스템인 '페이스(Face) ID'를 내년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페이스 ID가 장착된 아이폰X이 아직 발매되기 전이지만 애플 내부에서는 이미 아이폰 외 어떤 제품에 이 얼굴 인증 기능을 탑재할 것인가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밍치궈 씨는 그러면서 내년 발매되는 아이패드 프로에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와 페이스 ID가 탑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루뎁스 카메라는 '얼굴 인증'을 위한 카메라로 유저의 얼굴에 3만 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도트를 투사하고 이를 분석하는 장치이다.

    만약 밍치궈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차기 아이패드 프로도 아이폰X처럼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애플이 이미 디자인이 쇄신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올해 내놓은 상태라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고 더버지는 예측했다.

    또 페이스 ID가 탑재된 아이폰X가 아직 발매 전이어서 이 '얼굴 인증' 시스템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도 미지수다.

    앞서 밍치궈 씨는 페이스 ID이 아이폰X 유저들에게 인정받을 경우 2018년 발매되는 신형 아이폰에도 얼굴 인증 기술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애플이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 기능을 넣는 기술을 내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할 전망이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9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역시 밍치궈 씨가 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인데 그는 이미 여러 공급업체가 샘플을 추출해 관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업체는 비욘드아이스(BeyondEyes)와 삼성 LSI, 에지스(Egis) 등이다. 밍치궈 씨의 주장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터치 ID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포기하는 대신 페이스 ID를 적용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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