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유니레버 도브, '인종차별 논란' 광고 여론 뭇매…공식 사과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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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0 21:27:26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인 '유니레버'가 지난 6일, SNS에 흑인을 비하하는 듯한 인종차별적 광고를 게재한 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9일(현지시간) 공식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조선 비즈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니레버'의 비누 브랜드 '도브'(Dove)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미국)에 흑인 여성 모델이 상의를 벗자 백인 여성으로 변신하는 상황을 연출한 3초짜리 비누 제품 광고를 게재했다.

    ▲논란이 된 '도브' 광고 ⓒ트위터 캡쳐


    이는 '도브'의 비누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더 하얗고 깨끗해진다는 의미를 특정 피부색으로 표현한 것으로, 게재 직후 이미지로 편집돼 SNS로 확산되면서 '흑인 비하'라는 여론의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지난달 토종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를 국내 화장품 기업 M&A 사상 최고액인 약 3조 원에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도브' 공식 사과문 ⓒDove‏ 트위터


    이런 상황에 대해 도브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페이스북 광고는 '도브'라는 브랜드가 오랜 시간 강조해온 다양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며, “이번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느꼈을 불쾌감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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