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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어버이연합 '뒷돈' 제공 전경련, 산업부 지원금도 받아가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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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0 18:35:03

    [김혜경기자]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뒷돈’을 제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정부 지원금까지 받아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김종훈 새민중정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경련은 2016년 산업부가 시행하는 ‘양자산업협력사업’에 3건의 사업을 신청해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타갔다. 해당 사업 총 예산은 지난해 기준 72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해외금융역량강화 지원 및 ADB 협력 7000만원 ▲중미 등 유망지역 협력포럼 4000만원 ▲제 13차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회의 4000만원 등이다.

    전경련이 정부 지원금을 타간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자유시장경제의 창달, 건전한 국민경제 발전 등 설립목적과는 동떨어진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시위를 조직하고 여론을 왜곡한 극우단체를 전경련이 후원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단체에 정부 예산이 지원됐다는 것은 국민세금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데 사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 김종훈 의원실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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