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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지난 5년간 가스사고 사상자 629명에 달해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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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0 09:12:03

    [김혜경기자]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 사상자수가 6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스사용에 대한 의식적·기술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총 556건, 가스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64명, 부상 565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사고건수는 ▲2013년 121건 ▲2014년 120건 ▲2015년 118건 ▲2016년 122건 ▲올해 8월까지는 75건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LPG로 인한 사고건수가 367건으로 전체 사고의 67%를 차지했다. 사상자수도 LPG사고가 484명으로 전체 사상자수의 77%를 차지하는 등 LPG가스의 위험성이 여전히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발생 장소 기준, 가스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은 주택으로 조사됐다. 주택 가스사고는 207건으로 전체 사고건수의 37%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장소 91건 ▲식품접객업소 82건 ▲허가업소가 69건 순이었다.

    가스사고는 크게 5가지로 분류한다. 가장 치명적인 1급 사고부터 단순사고 수준인 4급 사고, 방화나 자해 같은 고의사고로 나뉜다. 3급 사고부터는 인적‧물적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이중 1~3급사고는 최근 5년간 438건으로 전체 사고의 79%를 차지했다. 또 ▲2013년 86건 ▲2014년 94건 ▲2015년 98건 ▲2016년 99건에 이르러 증가 추세를 보였다.

    1급-3급사고의 원인으로는 ▲사용자부주의 179건 ▲시설미비 105건 ▲제품노후 60건순으로 나타나 가스사용에 대한 안전불감증과 시설노후화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훈 의원은 "정부차원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가스안전 대책이 나오고 시행되었지만 인적‧물적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는 늘어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안전의식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기술적 보완도 병행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훈 의원실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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