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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백신 독점 깨진다…SK케미칼,세계 2번째 시판 허가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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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0 00:02:43

    지난 10여년간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해 온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진출한다.

    SK케미칼은 9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적 백신이 국내 기술력으로 탄생했다“며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을 추가 개발해 백신 주권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를 통과한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는 향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해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연내 국내 병ㆍ의원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대상포진백신의 시판 허가로 우리나라는 필수예방접종 백신, 대테러 백신 등 전체 28종의 백신 중 절반인 14종 백신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SK케미칼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엄격히 안전성을 입증한 후 국내에서 약 5년 간 임상을 진행했다.

    SK케미칼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총 84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제품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백신 중 하나인 대상포진백신은 2006년 출시한 글로벌 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였다. SK케미칼은 이번 허가로 약 800억원 규모의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세계시장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6억85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백신 자급화를 위해 2008년부터 연구개발에 돌입, 총 4000억원을 투자하며 백신 개발에 주력해 왔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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