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가트너,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 애플 제치고 아마존 압승 예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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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07 12:25:26

    2014년 아마존 에코(Amazon Echo)가 첫 출시되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 제품이 성공할지 여부에 물음표를 그렸다. 하지만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는 대박을 쳤고, 구글이나 애플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존은 9월 27일 시애틀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에코의 신형 모델을 비롯, 알렉사를 탑재한 여러 신형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2세대 에코는 컬러가 6가지로 늘었고, 돌비 프로세싱을 채용해 음성 품질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1세대와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 대폭 저렴해진 점이다.

     

    150달러의 에코 플러스(Echo Plus)는 스마트 홈 허브 기능을 제공한다. 또 35달러의 에코 커넥트(Echo Connect)는 알렉사 탑재 단말기를 전화기로 바꾸는 어댑터다. 전화 회선뿐만 아니라 인터넷 회선에 접속할 수도 있다. 130달러의 에코 스팟(Echo Spot)은 디스플레이 탑재로 자명종 시계 같은 형태다.

     

    아마존의 전략은 분명하다. 그들은 모든 생활 속에서 아마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 행사에서는 알렉사를 BMW에 탑재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우선 BMW 미니에 탑재되어 2018년 중반에 실현될 것이다. 아마존의 압도적인 확대 전략은 구글이나 애플 등의 시장 진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구글은 130달러의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을 보급시키려 한다. 또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개발킷을 공개함으로써 서드 파티 단말기의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아마존 알렉사에 크게 뒤처진 것은 분명하다. 애플 역시 홈팟(HomePod)을 발표했지만 350달러라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되어 널리 보급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다만 애플과 구글에는 아마존에는 없는 강력한 무기가 아직 남아 있다. 그것은 스마트폰이다. iOS와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는 이미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어 음성 어시스턴트를 단말기에 탑재하면 많은 가정에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에게 행운인 것은 아마존 에코 등 음성 어시스턴트 전용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을 따로 제조하지 않아도 시장을 확대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카트너는 “아마존에는 선도자의 이점에 더해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구글과 애플 등 경쟁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애플은 참가 시기가 늦은 것에 더해서 고가 정책을 취함으로써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아마존은 구글 및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늘려 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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