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동전사 건담의 인공지능 로봇, ‘하로’를 만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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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03 12:08:27

    최근 1년 간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제품화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원조 인공지능 캐릭터로 불릴 만한 기동전사 건담의 “하로”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상품이 2018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미정이지만 일부 스펙이 발표되어, 10월 3일(화)부터 6일(금)까지 개최되는 시테크 재팬 2017(CEATEC JAPAN 2017)에서 그 모습이 선보인다.

     

    SF로봇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빛나는 금자탑을 세운 시리즈의 원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첫 등장한 공 모양의 소형 로봇 하로. 기동전사 건담 1화 “건담 대지에 서다”의 첫머리에서 주인공인 아무로와 대화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발표된 하로 제품은 하로가 만약 현대에 존재한다면을 주제로 제작된 로봇이다. 반다이남코 그룹 내 IT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브랜드 BN·Bot PROJECT의 첫 번째 개발 상품이다. BN·Bot PROJECT는 반다이 남코 그룹 각사에서 축적된 기술과 지식을 활용, 다른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로봇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로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기동전사 건담에 대해서 풍부한 지식을 가진 대화형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다. 하로의 특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건담에 대해서 대화할 수 있다. 유저의 말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에서 의미와 의도를 분석해 네트워크 내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캐릭터나 대사, 잊지 못할 장면 등 건담 작품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둘째, LED를 통해 표정을 연출한다. 눈과 입에는 LED를 내장했다. 그 컬러나 점멸로 상태와 표정을 알려 준다. 전후좌우로 흔들리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 쪽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하로처럼 사랑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했다.

     

    셋재, 대화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함으로써 외부 스피커나 알람 기능 등 대화 이외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특화된 회화 인공지능 개발에는 일본 IBM이, 하로 본체의 기구, 회로 설계 및 생산에는 VAIO가 각각 협력했다.

     

    시테크 재팩 2017 회장에서는 하로 제품 외에도 반다이 남코 그룹 각사의 로봇 시연을 섞어 가면서 소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기술 제안 등 현재의 개발 상황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드디어 현실이 픽션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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