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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 시장경쟁력 1위를 지키기 위한 신제품 공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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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9 18:27:41

    아마존닷컴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음성 어시스턴트 단말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대담한 한수를 던졌다. 9월 27일 인공지능 탑재 단말기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신규 모델을 하나씩 발표하고 고객 동향을 살피는 판매 전략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신제품을 6종류 발표하면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해 12월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시리(Siri)를 탑재한 스피커 타입 단말기 홈팟(HomePod)을 미국, 영국, 호주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애플은 2018년 그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또 얼마 전 구글이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한 스피커 타입 단말기 구글 홈(Google Home)에 소형 모델을 추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 홈의 경우 보다 고가의 하이엔드 모델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발표한 것은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신제품과 홈오토메이션을 이용할 때 필요한 외부 기기의 기능을 탑재한 상위 모델 에코 플러스(Echo Plus). 또 둥근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소형 제품 에코 스팟(Echo Spot) 역시 발표했다. 이들 에코 시리즈와 집 전화기를 연결해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전화를 걸 수 있게 주변기기 에코 커넥트(Echo Connect)도 밝혔다.


    이 외에 동사는 영상 전송 기기 파이어(Fire) TV의 신모델도 발표했다. 이쪽은 에코와 연계해 음성 명령으로 이 회사의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 알렉사(Alexa)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발표한 제품은 에코 시리즈와 연동된 가족이나 친구 간 알렉사를 사용해 동시에 퀴즈를 즐기게끔 하는 단추형 단말기 에코 버튼(Echo Buttons).


    이 회사가 출시한 것은 이 외에도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그룹과 손잡고, 내년 중반 BMW와 MINI 승용차에서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음성 명령으로 경로 안내 서비스를 받거나 전화를 걸거나 집에 있는 가전기기를 조작할 수도 있다.


    과연 이번에 발표한 모든 제품이 지금처럼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지 미지수다. 다만 동사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융단폭격 전략을 들고 나왔다. 가정은 아직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지배되지 않은 분야다. 


    미국 음성 어시스턴트 기기 시장에서는 아마존 에코가 7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경쟁사가 이 시장에 돌입하기 전에 가정 시장에서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은 분명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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