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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바다거북 살리기 나선 제주도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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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8 21:28:49

    2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83마리를 중문해수욕장에 방류했다. 
     
    현재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7종이 분포하며,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을 중심으로 바다거북 종별로 위기 등급을 매겨 보호·관리 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획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바다  거북의 개체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베타뉴스]심미숙 기자 =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중인 바다거북이가 바다로 헤엄쳐 들어가고 있다

    이번 방류대상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화 아쿠아 플라넷 여수”에 의해 구조된 후 완치된 바다거북 3마리(성체) 와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실내 부화에 성공한 푸른 바다거북 80마리이다.

    방류장소는 과거에 바다거북이 산란지로 이용한 기록이 있는  제주 중문해수욕장 백사장으로 결정되였다. 이곳은 겨울철에도 평균수온이 14℃이상을 유지하므로, 바다거북이 저온 쇼크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 되었다.

    또한, 먹이가 풍부 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하여 실내에서  기른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류 대상 바다거북 83마리는 9월 25일 제주에 위치한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이송되어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기간을 거쳤다. 이후, 해당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방류 바다거북에 대하여 개체 인식표 삽입 등 준비를 마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바다거북을 자연 방류하여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개최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복원“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제주지역을 산란하기 좋은 장소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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