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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받은 비트코인, 실제 가치 증명할까?

  • 안병도 기자

  • 입력 : 2017-09-26 14:13:11

    블록체인 방식의 가상화폐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중국 당국에게 강한 규제를 받은 비트코인이 하락에서 다시 상승하자 실제 가치를 증명할 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초 중국 당국은 중국은 가상화폐의 주된 자금 조달 방식인 신규가상 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본토 안에 있는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후 중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BTC차이나, 후오비, 오케이코인 등이 10월 말까지 각각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아BTC 등도 9월 말까지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단호했다. 9월 15일에는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비트코인 민간 거래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된 바로는 중국 당국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고위급 간부, 주요 주주, 재무 및 기술 담당자의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비트코인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저스틴 판과 후오비의 최고 경영자인 린리 등 2명이 출국금지에 처해졌다.

    중국 만이 아니다. 미국 당국은 가상화폐 투자 다단계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9월 21일 CNBC 방송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뉴욕에 있는 투자 회사인 겔프만 블루프린트와 CEO인 니컬러스 겔프만을 다단계 투자 사기인 폰지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겔프만이 투자자 80여명을 속여 60만 달러 이상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이다.

    이런 각국 조치들은 당연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가져왔다. 곧 비트코인 가격은 4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한 때는 290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3000달러 선도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9월 26일 오전 9시 20분 국내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 비트코인 당 가격은 432만원까지 올라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큰 시장인 중국당국의 강도높은 규제에도 이렇게 반등한 것에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과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국이 당 대회를 앞두고 국제기구와 강경한 공산주의자들을 달래기 위해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규제일 뿐이라는 롱아일랜드대학 경제학과 교수 무르두쿠타스의 의견이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일상의 거래와 통화 자산으로서 위안화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또한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의 대표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산업은 세계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다”며 “비트코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 세계의 인터넷을 차단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의 규제가 블록체인이라는 핵심 기술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만큼 시장에 장기적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한 비트코인 전문거래인의 판단을 소개했다. 오히려 단기적인 이슈는 비트코인 분할 쪽에 있다는 논평이다.

    업계전문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과 함께 시장에서 실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해야 하는 전환점에 놓였다” 면서 “가상화폐의 가치가 올라갈 수록 각국 정부의 규제는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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