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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8·2대책에 전국 매매값 상승세 꺾였다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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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5 16:32:46

    [베타뉴스/경제=한승수 기자] 정부의 8.2대책이 매매 등 주택값 진정에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9일 내놓은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중 전국의 주택값 매매가가 0.12% 올랐다. 전월(8월)의 상승폭 0.25%에 비해 0.1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 © 한국감정원은 9월중 전국 매매값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 제공]

    수도권은 상승폭이 0.16%로 지난달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의 상승폭 둔화가 컸다. 서울은 0.07% 상승률을 기록해 8월(0.45%)보다 0.38%포인트 줄었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로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4구와 노원이 급락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8%, 0.29%를 기록했다.

    지방의 등락폭이 엇갈렸다. 강원(0.33%)△대구(0.32%)△제주(0.31%) 등은 상승했고 △경남(-0.19%)△충북(-0.06%)△울산(-0.02%) 등은 하락했다. 

    지방은 공급누적과 경기침체로 충북과 경상도는 하락세가 계속됐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대구 수성이 8-2 대책 후속조치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1%를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 0.05%, 연립주택 0.08%, 단독주택 0.32%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0.13%, 연립주택 0.13%, 단독주택 0.27%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11%) △102㎡초과~135㎡이하(0.10%) △135㎡초과(0.08%) △60㎡이하(0.04%) △60㎡초과~85㎡이하(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이사철, 정비사업, 광역교통망 구축 등으로 국지적 상승은 예상되나 추석 장기연휴와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예정돼 있어 상승폭은 예년 대비 높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자금조달 신고 시행으로 심리적 부담에 매수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전국 전세는 0.06% 상승하며 8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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