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GC부산블루가 중국 스카이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GC부산블루는 23일 엔씨소프트가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연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8강 B조에서 스카이를 승점 6대2로 따돌리고 먼저 4강 무대로 진출했다.

GC부산블루는 상대 첸 찌아푸에 에이스 최대영이 밀려 승점을 내줬지만, 개인전 두 세트와 태그매치 두 세트로 승리조건인 승점 6점을 채웠다. 특히, 세계 강호를 상대로 승점 2점이 걸린 태그매치를 압도해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선봉으로 나선 정윤제가 기분 좋은 승점을 따냈다.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중국 검사 흐서웅의 빈틈을 찌르는 공격에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그는 두 번째 마령이 소환된 타이밍에 27연타를 몰아넣는 집중 공격으로 신승했다.

2세트는 각 팀의 에이스 최대영과 첸 찌아푸가 격돌한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두 선수는 에이스란 이름에 걸맞게 한 번씩 연타를 교환하며 비무를 시작했다.

첸 찌아푸는 공중연타를 먼저 적중 시켜 최대영을 압박했다. 최대영의 탈출기 ‘둔주의 진’을 등진 위치에서 연타를 적중시키는 노련한 모습이 돋보였다. 이에 최대영도 강력한 연타로 체력손해라는 빚을 바로 되갚았다.

치열한 승부는 한 순간에 갈렸다. 첸 찌아푸가 린검사의 장기 ‘번개베기’를 사용한 강력한 한방으로 최대영을 넉아웃 시킨 것. 그는 지상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연타에 번개베기를 섞는 강력한 한방으로 최대영을 무릎 꿇렸다.

전초전인 개인전 두 세트 승점을 두 팀이 나눠가진 상황. 이날 경기의 향방을 가늠할 첫 태그매치 3세트를 GC부산블루가 챙겼다.

경기 초반, 주술사의 선봉전은 GC부산블루의 우세. 정윤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첸 찌아푸를 띄워 체력압박을 가했다. 불시에 습격당한 첸 찌아푸를 돕기 위해 스카이는 난입카드를 소모해 위기를 넘겼다.

중견 대결도 GC부산블루의 우위. 역사로 출격한 손윤태는 베일에 쌓인 기공사 슈 시오쥰을 장악해 빈틈을 만들었다. 이때 난입이 교차한 2대2 대결에서 GC부산블루가 체력을 온전한 상황에서 상대를 빈사상태로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개인전에서 활약한 상대 첸 찌아푸까지 압박한 GC부산블루는 승기를 굳혔다. 검사 흐서웅을 탈진시킨 뒤에는 일방적인 운영으로 승리해 귀중한 태그매치 승점을 추가했다. 스카이도 마지막 주자 슈 시오쥰이 끝까지 버티며 분전했지만 판을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손윤태가 개인전 승리로 승점을 추가했다. 그는 기공사 슈 시오준을 상대로 ‘장악’을 중심으로 탈출기 사용을 강제하며 안적적으로 체력피해를 입혔고, 이를 통한 일방적인 이득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개인전 5세트는 최대영과 첸 찌아푸의 에이스 재대결이 성사됐다. 한번 손을 섞어본 최대영은 기공사로 클래스를 바꿔 허를 찌르는 선택을 했지만, 개인전 기량이 정상급인 첸 찌아푸의 수비와 반격에 막혀 승점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GC부산블루는 마지막 6세트에서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첸 찌아푸와 흐서웅의 체력을 갉아 압박을 가한 것. 2분 30여초가 지난 시점에서 상대 슈 시오준의 난입 연타에 최대영이 빈사상태까지 체력을 잃는 위기 순간도 있었지만, 무난하게 교체에 성공한 뒤 오히려 흐서웅을 잡아내는 치명타를 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쉽게 패한 스카이는 ‘블소 월챔’에 러시아 돌풍을 일으킨 RMB게이밍과 4강 진출권을 걸고 대결하게 됐다.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 8강 B조 1위 결정전
GC부산블루 6대2 스카이
1세트 정윤제 승<개인>패 흐서웅
2세트 최대영 패<개인>승 첸 찌아푸
3세트 GC부산블루 승<태그>패 스카이
4세트 손윤태 승<개인>패 슈 시오준
5세트 최대영 패<개인>승 첸 찌아푸
6세트 GC부산블루 승<태그>패 스카이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