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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월챔] GC부산레드, 태그매치로 펑강디 추격 저지! 4강 진출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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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3 15:53:13

    한국 대표 GC부산레드가 4강에 올랐다. 대만 대표 펑강디에 개인전 세 세트를 내줬지만, 태그매치 두 세트를 휩쓸어 승점 5대3으로 승리했다.

    GC부산레드는 23일 엔씨소프트가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연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8강 A조 1위로 올라서 4강 대진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GC부산레드는 대만 대표 펑강디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2세트, 김현규의 승리를 제외하면 모든 개인전을 내줘 3대3 추격을 허용한 것. 다행인 점은 GC부산 형제팀의 장기인 태그매치에서 큰 격차가 났다는 것이다.

    1세트는 펑강디의 암살자 찡샹 쉬가 따냈다. 그는 역사 최성진을 상대로 진천뢰로 피해량을 누적시키고 빠지는, 치고 빠지기 전법으로 피해량 판정을 앞섰다. 최성진도 태풍과 장악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발 빠른 퇴각을 모두 따라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 암살자 김현규가 역사 홍쇼우 떵을 손쉽게 잡아내 복수했다.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타를 적중시켜 체력을 빼앗고, 1분 5초만에 상대를 빈사상태까지 몰아넣는 암살자의 현란한 연타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태그매치에서는 두 팀의 전략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GC부산레드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체력을 압박하는 등 성과를 낸 것. 약 3분여 만에 상대 방어의 핵심 주술사 쯔양 린을 탈진시킨 건 덤이다.

    GC부산레드는 기세를 잡은 다음부터 김현규의 암살자가 현란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농락하고, 최성진의 단단한 방어로 적을 압박해 승점 2점을 추가했다.

    한국과 대만의 주술사가 격돌한 4세트는 대만의 승리로 메조지 됐다. 쯔양 린은 빠른 마령 소환으로 상대 김신겸의 체력을 빼앗았다. 반면 한준호는 한발 늦춘 마령 소환으로 이득을 키우려 했으나, 쯔양 린의 탄탄한 방어에 막혀 석패했다.

    펑강디가 5세트까지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를 잡은 찡썅 쉬는 5세트 에이스로 출전해 같은 암살자인 김현규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남겼다.

    GC부산레드는 마지막이 된 6세트를 2분 30여초 만에 마무리해 조 1위를 확정했다. 개인전에도 승점을 내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태그매치의 탄탄한 팀워크와 상대의 교체와 난입타이밍을 찌르는 날카로운 플레이로 우세를 점했다.

    GC부산레드는 1분 30여초만에 김현규와 최성진의 연계 연타로 역사 홍쇼우 떵을 탈진시켰고, 1분 뒤에는 쯔양 린과 찡썅 쉬를 연달아 잡아내 조 1위를 확정했다.

    패배한 펑강디는 조 2위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 아이뎁스와 4강 진출을 건 마지막 대결을 예약해, 힘든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 8강 A조 1위 결정전
    펑강디 3대5 GC부산레드
    1세트 찡샹 쉬 승<개인>패 최성진
    2세트 홍쇼우 떵 패<개인>승 김현규
    3세트 펑강디 패<태그>승 GC부산레드
    4세트 쯔양 린 승<개인>패 한준호
    5세트 찡샹 쉬 승<개인>패 김현규
    3세트 펑강디 패<태그>승 GC부산레드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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