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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인준 전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고발 무더기 취하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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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3 09:39:51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 직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취했던 고소·고발 20여건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니투데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고소고발을 취하한 피고발인에는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던 박지원 의원과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 캠프의 '입' 역할을 한 손금주 수석대변인 등 국회의원 5~6명이 포함됐다.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대한 고발 취하에 나서면서 국민의당 역시 민주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발 사건을 취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국민의당도 민주당 고발에 대한 '무고' 혐의의 맞고발 사건 등 다수의 고발 건을 검찰에 접수했었다.
     
    복수의 국민의당 의원들은 "대선 때 고발된 사건들의 공소시효가 오는 11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고발을 접을 건 접을 필요가 있다"며 "추석 연휴 이전까지 양쪽의 고소고발 건을 다 정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뒷거래','이면계약','적폐'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측은 국민의당이 제안한 선거구제 개편 요구에도 긍정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중소 정당에 유리한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을 주장해 오고 있다. 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을 뽑게 되면 중소 정당 후보들의 당선 기회가 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협치가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기회로 무르익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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