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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도발 예측한 웹툰이 있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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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3 09:08:57

    최근 심상치 않게 빈도수가 늘고 있는 북한 미사일 도발을 예측이라도 한듯한 웹툰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첫 론칭한 신생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에 연재중인 꼬마비 작가의 ‘PTSD'라는 작품이 그 주인공이다.

    ‘PTSD’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한국인 주인공 커플이 대마도로 여행을 떠나 여행을 즐기는 사이 북한이 한반도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서울, 부산, 울산 등 주요 도시가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곧바로 한국의 대응 공격이 이어져 북한 또한 쑥대밭이 되고 커플 중 여자주인공은 한국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그대로 대마도에 남게 된다.

    이 작품은 전쟁 자체의 과정을 묘사하는 자극적인 내용은 아니고 오히려 전쟁 후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 공황상태와 군중들의 불안한 모습을 중점으로 하여 그려내고 있다.

    그 난국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통해 역으로 전쟁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꼬마비 작가의 ‘PTSD’가 연재를 시작한 시점이 9월1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점과 공교롭게도 겹치다 보니 ‘북한 미사일 웹툰’이라는 별명이 네티즌 사이에 생기기도 했다.

    웹툰 시작과 동시에 해당 플랫폼 저스툰의 인기웹툰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상상만해도 무서워요.” “불편하지만 안 볼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하며, 웹툰이 주는 생생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스툰 관계자는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일본은 난민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게 된 후, 일본 여행중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그 질문은 바로 한국과 북한의 가상 전쟁 시나리오에 대한 조사로 이어져 지금의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는 어쩌면 한국이기에 가능한 웹툰이 아닐까?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한 ‘PSTD'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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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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