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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급성장세에 전기차 충전기 시장도 관심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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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3 19:15:19

    -포스코ICT, 최다 충전기 운영…“2019년 매출 비중 10% 차지할 것”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에 따라 수요가 높아질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을 선점한 업체로는 피앤이솔루션, 포스코ICT 등이 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정부 지원에 따라 그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현대ㆍ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 또한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수요 역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국가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총 3101대(급속 1499대, 완속 1602대)의 충전기 중 2213대는 환경부와 한국전력이 설치한 것이다. 다만 올해 초 정부가 민간사업자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민간사업자들의 보다 활발한 사업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민간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충전기를 설치한 업체는 전국에 311대를 보유한 포스코ICT다. 대기업 계열 중 유일한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관련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현대자,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충전소 설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확인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해당 시장 내 최대 사업자인 포스코ICT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설치 대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매출이 증가할 경우, 오는 2019년 이 회사의 충전기 관련 매출은 전체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토러스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ICT의 매출은 8669억원이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생산업체인 ‘피앤이시스템즈’와 이 회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피앤이솔루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피앤이솔루션은 올해 초 정부가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700여개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공공주택 등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콘센트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를 재입법 예고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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