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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상습 성추행 혐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임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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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1 16:32:48

    [김혜경기자] 비서 상습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1일 전격 사임했다. 여성 비서로부터 고소당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온지 이틀 만이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 개인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동부그룹은 "이근영 회장은 공직과 민간부문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아 왔으며, 동부그룹 여러 계열사의 사외이사, 고문을 역임하는 등 동부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며 "김준기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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