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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선물세트 배송 경쟁… "더 빠르고, 안전하게"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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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1 16:23:49

    롯데百, 10월 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배송… 전국 당일 배송 서비스 처음 도입
    신세계百, 신선식품 선도 유지 위해 냉장ㆍ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운영을 일 평균 450대 운영
    현대百, 추석 이후 1년간 가장 맛있는 유기농 농산물 정기 배송해주는 '1년동안의 선물'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백화점업계가 고객들에게 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추석선물세트를 배송해 주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선식품의 선도를 강화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선물세트를 KTX에 싣는 모습. ©롯데백화점

    21일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 까지 추석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선물세트를 신선식품을 포함한 선물세트를 당일 전국 배송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일, 코레일네트웍스와 KTX특송서비스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본점, 일산점, 청량리점 등 9개 점포에 접수처를 꾸며 고객들이 현장에서 주문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KTX 특송은 유료 서비스로, 롯데백화점은 당일 배송 비용을 시중 KTX 비용보다 최대 40% 싸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상품이 전달 된 시점에서 배송을 주문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완료 확인을 알려주는 '배송 완료 알리미'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한 내부가 완충제로 구성된 대형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설치하여 배송 중 파손 위험성이 높은 청과와 주류 세트 상품들을 안전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송기간 동안 냉장ㆍ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운영을 일 평균 450대를 운영키로 하고, 차량 한대당 하루 배송 건수는 최대 40건으로 잡아 안전한 배송이 이뤄질 수 있게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선식품 선물의 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보냉박스와 냉매제 기능을 강화했다. 보냉박스의 소재를 고밀도 소재로 바꿔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키고, 냉매제도 기존 젤 냉메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로 복합 구성된 냉매제로 바꿔 24시간 이상 지속되도록 한 것.

    신세계는 신선식품 선물이 배송되는 냉장ㆍ냉동 탑차는 배송 출발 전 차량 냉장기의 온도를 확인함은 물론 배송 중에도 타코미터를 통해 수시로 차량 냉장기의 온도를 관리해 더욱 철저하게 선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에게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배송 도우미는 택배기사가 아닌 별도 조직을 꾸려, 백화점 서비스 교육을 이수 시켰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이후에도 1년간 유기농 농산물을 정기 배송해주는 '1년 동안의 선물'을 다음달 3일까지 선보인다.

    1년 동안의 선물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추석 이후 1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에 과일이나 야채 등 제철 유기농 농산물을 수확해 산지에서 직접 고객에게 보내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보통 명절 선물세트가 설이나 추석 이전에 상품을 배송하는 게 일반적인 것과 달리 이 상품은 명절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1년간 4차례에 걸쳐 선물을 전달한다.

    또한 배송 1주일 전 알림 서비스와 함께 현지 작황 소식을 전달하는 '해피콜' 서비스도 제공하고, 배송 시점에 농작물 가격이 오르더라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추석에 선보였던 수도권 지역 당일 배송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올해 추석에는 KTX와의 협업을 통해 신선물품을 전국에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명절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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