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호타이어, 직원 '자금 횡령' 혐의 내부 감사…경영진 '도덕적 해이' 논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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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0 21:49:41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한 자구 계획안을 제출, '회생'과 '구조조정'의 문 턱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가 최근 내부 직원의 '자금 횡령' 사건까지 발생해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월요신문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한 직원이 지난 18일, 사내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서 “최근 금호타이어 직원이 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회사가 대외적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조용히 덮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내부 직원이 횡령 혐의로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며, "사실을 감추려 한 것은 아니며 시기, 액수, 수법 등 구체적 정황이 밝혀지는 대로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자구 계획안이 채권단에 수용될 경우 회생 절차로, 그렇지 않을 경우 경영진은 즉각 해임돼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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