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성추행' 파문…30대 여비서 "동영상 있다" 고소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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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0 18:47:56

    경찰은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73)이 30대 여비서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경제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김 회장의 비서로 3년간 근무하던 30대 여성 A 씨가 김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여비서 A 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김 회장이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자신을 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김 회장이 자신의 허벅지와 허리를 만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부그룹 관계자는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부그룹 관계자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씨와 연관된 브로커가 지난 두 달 동안 동영상 3편을 보내 협박하면서 100억 원 플러스 알파의 돈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및 관련 증거조사를 마친 뒤 김 회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신병치료차 7월 말 출국,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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