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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제록스, 국립현대미술관 ‘종이와 콘크리트’展 협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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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0 17:53:41

    한국후지제록스(대표 미야모토 토오루, 양희강)가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하는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운동 1987-1997’전에 협찬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한국후지제록스)

    ‘종이와 콘크리트’전은 한국 현대건축사를 돌아보는 전시회로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 건축사에서 종이가 갖는 의미와 종이에 담긴 당시 이야기를 재해석하는 등 한 편의 연극 무대처럼 구성됐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에 결성된 건축 집단이 생산한 종이와 메시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전시다.

    현대 건축사에 있어서 ‘종이’는 건축을 포함한 개발 중심의 시대상에 대응하며 성찰했던 건축운동 집단이 남긴 문화적 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종이를 통해 당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이들의 열망과 정신이 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인터넷이 보편화된 지금과 달리 1990년대에 종이는 정보 전달의 주요 매개체였다. 종이에 인쇄된 정보가 복사 또는 팩스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손쉽게 전달될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현대 건축 운동의 부흥과 복사기의 역할에 주목했다. 전시장에는 종이로 생산된 다양한 정보가, ‘복사’를 통해 전달되고 확산되는 과정이 재현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90년대 사회과학 운동을 이끌던 매체인 종이와 복사를 통한 확산에 주목해 복사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제록스 기기를 도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전시의 목적과 의미에 공감해 과거 생산된 복합기 2대를 협찬했다. 이로써 관람객들이 직접 전시 자료를 복사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해져 보다 직접적으로 과거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후지제록스 전략사업본부 장은구 부사장은 “이번 전시 협찬을 통해 복사기는 당대 이야기를 후대에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커뮤니케이션의 허브로서 기능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했다”며 “후지제록스의 기업 철학인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호 간의 이해 증진’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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