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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복사판? 중국 짝퉁이 몰려온다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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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8 16:07:48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똑같은 게임들이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 동안 공개된 ‘배틀그라운드’의 유사 게임들은 게임의 방식만 같을 뿐, 배경이나 그래픽, 시점 등 다양한 변화를 주며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 두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를 완벽하게 카피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란징게임이 서비스할 예정인 ‘정글의 법칙 : 지상의 대법칙’(丛林法则:绝地大逃杀)과 빌리언게임즈스튜디오가 서비스할 예정인 ‘배틀로얄 : 적자생존’(大逃杀:适者生存)이다.

    ▲ '정글의 법칙' 트레일러(출처 : 유튜브)

    ▲ '배틀로얄' 트레일러 (출처 : 유튜브)

    이들 두 게임은 시작부터 비행기가 등장하고,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뒤 무기와 생존의 경쟁을 시작하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의 무기나 보호장구 등 '배틀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와 진행 방식이 아예 같다고 해도 될 정도다.

    최근 7만명이 참여한 베타테스트를 종료한 ‘정글의 법칙’은 최대 30명이 필드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게임이다. 모바일 FPS 게임인 만큼 스마트폰을 움직여 조준할 수 있도록 자이로 스코프 모드도 도입했다.


    ▲ '정글의법칙' 스크린샷


    ‘배틀로얄’은 최대 30명, 최대 60명의 유저가 경쟁할 수 있는 두 가지의 맵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수준급 이상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 '배틀로얄' 스크린샷


    심지어 이들 두 게임은 게임 자체도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해보이지만, 공식 페이지나 소개 페이지에서도 ‘닭고기를 먹는다’나 ‘치킨’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개발 중인 ‘배틀그라운드’ 짝퉁 게임이 알려진 것만 2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국내에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짝퉁 콘텐츠가 국내로 역수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소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이 개발해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 방식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지난 16일 스팀 동시 접속자 수에서 ‘도타2’의 129만 명을 제치고 역대 최대인 134만 명을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판매량도 1,2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게임계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게임이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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