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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점포겸용부지 청약광풍…최고 경쟁률 1만4357대 1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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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5 11:00:09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분양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당첨되면 억대의 웃돈이 붙는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48개 필지 분양에 전국적으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청약한 것이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흔히 말하는 상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다. 

    원주기업도시 측은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시스템이 폭주하자 마감 시한을 14일 오후 4시에서 15일 오전 11시로 연기했다. 

    15일 현재 원주기업도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3~14일 진행된 상가주택 용지 48개 필지에 10만5832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 2204대 1이다. 청약은 필지별로 청약자가 선택해서 청약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 중 최고 인기 필지에는 1만4357명이 청약했다. 즉, 최고 경쟁률이 1만4357대 1인 셈이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원에 면적 527만4384㎡(약 160만평)에 계획인구 3만1788명(1만271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는 현재 75% 이상의 부지조성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7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6월 3900여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주기업도시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 이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 등 총 333개 필지를 향후 공급한다.

    기업도시란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개발주체가 돼 주택, 교육, 의료시설,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을 고루 갖추는 자족형 도시다.

    기존 산업단지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공장과 아파트 단지 위주로만 이뤄진 것과 달리 기업도시는 기업과 지자체가 협의를 거쳐 자체 개발계획을 수립,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다는 점에서 다르다.

    원주기업도시가 앞서 공급한 주거전용 및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주차장 용지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경쟁률 1014대 1, 2015년 4월 분양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경쟁률 1390대 1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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