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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 주 모바일시장, 넥슨 액스-다크어벤저3 '쌍 흥행'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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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5 10:58:51

    ‘액스(AxE)’와 ‘다크어벤저3’가 모바일시장에서 쌍으로 흥행 중이다.

    9월 둘째 주(15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위와 5위에는 ‘액스’와 ‘다크어벤저3’가 나란히 올랐다. MMORPG와 액션RPG, 주류로 분류되는 장르에서 넥슨이 흥행작을 낸 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다소 늦게 발 디뎠다. 특히 MMORPG는 2년여에 걸쳐 ‘대세’ 장르까지 뛰었지만, 넥슨은 시장을 유심히 살피며 장고에 돌입했다. 이런 정적을 깰 작품으로 선택한 ‘액스’는 프리오픈 성과로 14일 그랜드오픈(정식 출시) 첫날 매출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액스’의 흥행과 함께 ‘다크어벤저3’의 최상위권 진입도 눈길을 끈다. 업데이트 속도에 가속도가 붙자 순위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 작품은 12일 신규 캐릭터 ‘트리쉬’가 추가됐으며, 최근 신규 탐험지역을 선보이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연달아 내놨다.

    두 작품의 쌍흥행은 의미가 크다.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 중인 넥슨이지만, 복수의 작품을 동시에 흥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좋은 흐름을 탄 넥슨이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 출시까지 분위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넥슨 산하 왓스튜디오가 생존을 콘셉트로 제작한 신개념 모바일게임으로, 오는 10월 출시가 예고됐다.

    ‘액스’의 등장으로 ‘리니지’ 형제 천하는 다소 금이 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다져온 지지기반이 든든해 향후 매출싸움은 지금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구글플레이 매출순위 갈무리

    이날 매출순위 1위는 ‘리니지M’이 여전히 자리를 지켰고, ‘리니지2 레볼루션’은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이 큰 ‘소녀전선’은 4위에 랭크됐다. ‘소녀전선’은 연이은 전술인형 스킨 출시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이벤트와 패키지로 논란이 되고 있어, 향후 서비스와 운영에 따라 판이 갈릴 전망이다.

    상위권에서는 ‘모두의마블’ ‘원피스트레저크루즈’ ‘권력’ ‘피파온라인3M’ ‘세븐나이츠’가 순서대로 5위부터 10위까지 위치했다.

    중위권에서는 ‘리니지M(12)’를 시작으로 ‘음양사’ ‘피망포커’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음양사’는 기존 흥행작과 신작의 등살에 밀려 12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단, 충성도가 높은 20~40대 여성 이용자의 이용률이 높고, 14일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세몰이에 나서 곧 상위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시선게임즈가 출시한 신작 ‘클랜즈: 달의그림자’는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뮤오리진’ ‘반지’ 등 기존 흥행작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세대교체에 한발 다가선 모습이다.

    캐주얼퍼즐 ‘애니팡3’와 ‘애니팡2’는 이날 19위와 20위를 기록해 자존심을 지켰다. 두 작품을 개발-서비스 중인 선데이토즈는 하반기 중 4개의 신작을 쏟아낸다고 밝혀, 중위권에 캐주얼퍼즐 장르의 세를 넓히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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