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가솔린 차량 생산·판매 금지 시기 검토중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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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3 10:11:37

    영국, 프랑스에 이어 중국 정부가 가솔린 및 디젤 차량 생산 금지를 두고 그 시기를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블룸버그,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가솔린 등 내연차의 생산 금지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부의 신궈빈(辛国斌) 부부장(차관급)은 전날 톈진에서 열린 자동차 포럼에 참석, 화석 연료 차량의 생산 및 판매 금지 시기를 놓고 관계 부처와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각 업체들의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을 지원하고 대기 오염을 개선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무역 수지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내 석유 수입량을 줄이려는 목적도 숨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외자 자동차 업체들의 EV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한해 제3회사의 합작 설립을 허용한 바 있다.

    또 2018년부터는 자동차의 일정 이상 대수에 대해 EV 등 '신 에너지 자동차(NEV)'의 생산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가솔린 차량의 생산 및 판매까지 금지시키면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자동차공업회 집계에 따르면 2016년 국가 별 신차 판매 대수는 영국이 약 312만 대, 프랑스가 약 248만 대에 이른다.

    여기에 세계 최고 규모의 중국이 가세하면 3개국의 신차 판매 대수는 약 3363만 대로 세계 시장(약 9386만 대)의 3 분의 1 이상을 이들 국가가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각 업체들의 중장기적인 EV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으며 업체들은 이에 발맞춰 각종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VW)은 현재 중국 내에 새 합작 회사를 설립하거나 자동차용 배터리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등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와 일본 스바루는 디젤 및 가솔린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V) 등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을 개발키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7일 2020년 이후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EV나 하이브리드 차량(HV)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바루(SUBARU)도 이날 디젤 차량 제조, 판매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고 EV 개발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이미지 출처 : IT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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