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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비켜" SRT 직원 '갑질' 논란…정기권 고객에 '자리 양보 강요'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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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17:47:50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SRT(수서발 고속철도)의 일부 직원들이 규정에도 없는, 장애인석을 직원 전용석처럼 활용해 오면서 정기승차권 고객이 앉은 자리를 빼앗아 탑승해 온 관행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자 국민일보는 30대 중반의 직장인 A씨가 한 달 전쯤 수서행 SRT열차의 일반실 1호 차에서 겪은 황당한 일에 대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상황을 보도했다.

A씨는 "출발 10분전 쯤 창 밖으로 검은 정장 차림 3~4명이 승무원을 불러 귓속말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장애인석에 앉아 있던 정기권 이용 승객에게 승무원이 다가와 여기 앉을 사람이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잠시 후 검은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들어와 그 자리에 앉았고, 이 남성의 휴대폰에는 SRT 명함이 꽂혀 있어 직원이라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가 승무원을 불러 상황 설명을 요구하자 "SRT 직원들은 장애인석을 무료로 지정해 탑승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A씨는 정기권을 수개월째 이용해 오면서 출근 때마다 거의 매번 이런 일을 목격한다고 주장했다.

▲SRT(수서발 고속철도) ⓒ뉴시스


SRT에서 판매하는 정기승차권은 예약된 좌석을 제외한 '빈자리'와 객실 사이에 위치한 '보조 좌석'에 탑승한 순서대로 자유롭게 앉을 수 있으며, 일반 티켓보다 절반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10일과 한 달 단위로 유료 판매되는 티켓이다.

해당 매체는 장애인석이 비어있을 때는 보통 정기권 이용자 중 몸이 불편한 승객에게 양보한다. 그런데 SRT측이 규칙대로 먼저 빈자리에 앉아있던 정기권 이용객에게 상황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자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자리를 양보한 분은 몸이 안 좋은지 계속 주무시고 계셨고, 일어선 뒤에도 내내 벽에 기대 눈을 감고 계셨다. 그런데도 자리를 빼앗고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며, "매달 30만 원 정도의 돈을 내고 이용하는 데, 직원이라고 고객 자리를 빼앗는 것은 부당한 처사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직원이 장애인석을 먼저 지정해 무료로 탑승하는 관행은 절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정말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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