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유네스코·제주개발공사, ‘제주물 세계포럼’ 공동 개최


  • 심미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9-11 18:03:21

    동북아시아 대표 물 포럼을 지향하고 있는 제주개발공사의 ‘제주물 세계포럼’에 유네스코(UNESCO)가 함께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제주개발공사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와의 상호협력 의향서(LOI) 체결에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제주물 세계포럼의 공동 개최와 함께 수자원 관리 분야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와 연구 프로젝트 공동 수행,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제주개발공사의 지원 활동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싱가포르대학교,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태국콘캔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되며,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지하수 자원의 가치 창출, 기후 변화와 물 안보를 주제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펼쳐진다.

    또한 제주개발공사는 포럼 기간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들은 제주물 세계포럼의 상호 협력과 제주물의 공동 연구 및 글로벌 네트워크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포럼 첫날인 20일에는 라마사미 자야쿠마 박사(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물산업과 일자리창출: 2016 세계수자원 평가계획’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양원석 주무관(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산물관리과)의 ‘제주지하수의 청정과 공존을 위한 보전관리’ ▷이치우 사무관(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의 ‘물산업 육성 정책 방향’ ▷휴 지앙용(Hu Jiangyong) 교수(싱가포르대학교)의 ‘싱가포르의 물산업육성 정책과 일자리 창출’ ▷아디찻 수린쿰(Adichat Surinkum) 사무총장(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의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자원 분야 협력’ ▷마코토 타니구찌(Makoto Taniguchi) 교수(일본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기후 변화 및 지하수 지속 가능성’등 주제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21일에는 ‘제주삼다수의 건강 기능적 효과와 우수성’에 대해 지영흔 교수(제주대학교)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크린삭 스리석(Kriengsak Srisuk) 교수(태국콘캔대학교)의 ‘동남아시아지역 지하수 특성과 생수시장 동향’ ▷고경석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하수자원의 가치창출(좋은물 연구프로젝트)’ ▷고기원 박사(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기후 변화에 따른 제주도 수자원 관리방안’ ▷마키 쯔지무라(Maki Tsujimura) 교수(일본쯔쿠바대학교)의 ‘기후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글로벌 수자원 네트워크’ ▷네메시오 페레즈(Nemesio Perez) 박사(스페인카나리화산연구소)의 ‘카나리아 제도의 수리지질학적 특성과 지하수 관리’ ▷폴 파베릭(Paul Pavelic) 박사(국제수자원관리기구-라오스)의 ‘아시아의 기후변화 대비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혁신 솔루션’ ▷정일문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표수와 지하수 통합 관리 방안’등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한국, 태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제주물 세계포럼 글로벌 연계 협력 방안’에 대한 써밋 토크도 진행되며, 포럼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도내 지하수 및 지질관련 주요현장 답사도 예정돼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올해 제9회를 맞이하는 제주물 세계포럼은 국제기구 및 물 관련 국내외 유수의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물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함과 아울러, 제주물의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해 글로벌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