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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 '봉래원' 낙점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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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0 14:08:17

    제주도에서 펼치는 대표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 선정
    서귀포시 보목동 '봉래원' 새단장해 오는 11월 재개장
    임직원 재능기부 통해 영세 자영업자 재기 발판 제공하는 동행 프로그램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으로 뽑힌 서귀포시 보목동 '봉래원'이 오는 11월 재개장할 예정이다.ⓒ호텔신라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제주지역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9번째 지원 대상이 선정됐다.

    10일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으로 뽑힌 서귀포시 보목동 '봉래원'이 오는 11월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봉래원은 박보순(남, 57세)씨가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한 ▲짬뽕 ▲탕수육 등을 주메뉴로 일 평균 15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15평 규모의 영세한 중식당이다.

    영업주 박 씨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난 후 아내와 2004년에 제주도로 내려왔다.

    박 씨는 생계를 위해 양어장 일을 시작했으나, 적은 수입으로 계속 생활고에 시달리며 빚이 늘어가던 중 제주도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친척을 도와 서빙을 하다가 지금의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전문적인 조리 방법을 배워 본 적이 전혀 없어 매출이 부진해 어려운 가정형편이 계속되고 있었다.

    박 씨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던 중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운영과 성공사례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으로 뽑힌 서귀포시 보목동 '봉래원'이 오는 11월 재개장할 예정이다.ⓒ호텔신라

    호텔신라는 향후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19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비법을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을 걸쳐 재개장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바꿔준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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