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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 레이크 알, 그 성능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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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0 11:03:00

    노트북과 데스크탑 프로세서 제조사로 세계 1위인 인텔은 올해도 PC의 미래를 보여주는 신형 CPU를 발표했다. 발표된 CPU는 항상 이전보다 조금씩 성능과 배터리 효율이 향상되어 왔다. 카비 레이크 알(Kaby Lake R)은 인텔에게 8세대의 코어(Core) 프로세서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올해 등장할 초박형 랩탑에 다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형 CPU는 인텔이 2015년 도입한 스카이레이크(Skylake) 마이크로 아키텍처로는 3번째 라인업이다. 평판(집적 회로의 미세도)은 14나노미터로 이전 스카이레이크와 카비 레이크처럼 카비 레이크 알은 속도와 배터리 효율 향상에 주력했다.

     

    인텔은 이번 CPU의 속도와 배터리 효율이 큰 폭으로 향상되었다고 밝혔지만, 카비 레이크 알은 스카이레이크와 AMD의 새로운 라이젠(Ryzen)이 발표되었을 당시처럼 획기적 기술이 탑재된 것은 아니다.

     

    카비 레이크 알 프로세서 벤치마크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지만, 인텔에서는 자신만만하게 속도를 광고하고 있다. TDP 15W의 카비 레이크 알 프로세서는 초박형 경량 노트북에 탑재된다. 인텔에 따르면 카비 레이크 알은 엑셀의 데이터 처리는 카비 레이크보다 평균 40% 빠르다고 한다. 인텔은 또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의 이미지 처리도 최고 25% 빠르고 슬라이드쇼의 정리나 영상 편집은 최고 48%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밝힌 속도에서 관한 숫자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카비 레이크 알을 5년 전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4K 비디오는 5년 전 프로세서라면 렌더링하는데 45분이 소요되었다면 카비 레이크 알에서는 단 3분이면 된다는 것.

     

    카비 레이크 알 시리즈로 출시되는 첫 번째 프로세서들은 4K 컨텐츠를 시청하면서도 배터리는 10시간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지난해 출시된 카비 레이크에서는 평균 7시간이었다.

     

    이 최신 프로세서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더욱 많은 수의 코어를 집적했다는 것이다. 이전 세대는 2코어였지만 새 프로세서에는 4코어를 탑재했다. 코어가 많으면 그만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이나 이미지 렌더링 등 프로세서에 부하가 걸리는 작업에서 추가된 코어가 퍼포먼스 향상을 제공하게 된다.

     

    지금 바로 카비 레이크 알을 구입해서 컴퓨터에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신형 CPU는 델이나 아수스 등의 랩탑이나 2in1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애플 맥북 등의 기기에 탑재될지 여부 등은 향후 발표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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